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656837?cds=news_my
[단독]포스코, 알파벳-구글 모델로 간다
지주회사 밑에 철강 자회사 두고 구글처럼 비상장 상태로 유지 실적이 지주회사로 반영되게 추진 지주회사 전환을 추진 중인 포스코그룹이 벤치마킹하는 기업지배구조는 미국 구글의 모회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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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POSCO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지주사 전환을 발표하며 장 중 주가가 9% 넘게 상승하기도 했음. 시장에서는 지주사 전환 시 호재로 작용하는 인적분할을 기대한 뉴스가 많이 나왔지만, 오늘 발표한 지주사 전환 계획은 물적분할이었음.
통상적으로 인적분할은 자사주 활용에 용이하고, 물적분할은 자금조달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는데 이걸 주주 입장에서 대변해보자면 인적분할은 주주가 자사주를 받게될 확률이, 물적분할은 유상증자로 지분율이 희석될 확률이 크다.
POSCO가 인적분할하기 힘든 이유는 POSCO 지분율을 30% 이상으로 끌어올려야하나(현재 13% 수준), 국민연금 지분율이 9.75%라서 지분스왑 과정이 부담이 될 수도 있고 자사주 매입에 많은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번에 발표한 물적분할 계획은 사업회사(POSCO)가 지주사(가칭: POSCO홀딩스)의 100% 자회사로 비상장사로 남게된다. 말로는 구글-알파벳 모델이라지만, 알파벳 자회사는 모두 비상장사이기에 알파벳은 비상장사 자회사의 가치를 시장에서 온전히 받을 수 있다.(이건 미국, 한국의 시장 차이일수도... 한국시장은 지주사 디스카운트가 심하다)
물적분할이 부정적인 이유는 지주사가 유상증자를 통해 자회사의 투자자금을 조달하는데, 이때 사업회사(POSCO)의 기존 주주들 지분율이 희석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례는 한국 대기업이 매우 잘 활용했고 물적분할 이후 주가가 지지부진했던 경우가 많았음. 아무튼 말만 번지르르한 POSCO의 지주사 전환이 물적분할이라면 안하느니 못한만 한 것 같다.
12월 이사회 승인을 거쳐, 내년 1월 임시주총에서 최종 확정을 지을 예정인데 주주들의 반응이 참 궁금하다. 오늘 단독 뉴스로 발표된 물적분할 계획안은 확정된 사실이 아니라고 공시에 올라왔지만 아니땐 굴뚝에 연기가 났을지... 그래도 POSCO 주주라서 이번만큼 달라진 한국기업의 주주가치 제고안이길 바래본다.
어제 지주사 전환 뉴스를 보고 단일가로 추가매수를 했는데 아침에 물적분할 기사를 보고 다시 매도했음. 지주사 전환 관점에서 포스코에 투자하기엔 애매하다고 판단했음. 다만 중국 경기가 조금씩 회복되는 기미가 보이고, 내년 국내 철강 수요도 나쁘지 않은 상태라서 홀딩하면서 지켜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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