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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종목

자율주행 관련주, LG이노텍 세코닉스 주가 전망

by 피터갱 2022.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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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기술이 발전할수록 주목받는 카메라 모듈

전세계에서 자율주행 기술이 가장 뛰어난 회사는 테슬라로 알려져 있는데, 13일 LG이노텍이 테슬라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했다는 공시가 발표되었다. 다음날 LG이노텍 주가는 9%가 넘게 상승했으며, 자율주행 관련주로 카메라 모듈 업체들이 큰 주목을 받았다. LG이노텍은 카메라 모듈 업체 중 대장이지만, 이외 다른 업체들도 경쟁력 있는 곳도 많다.

자율주행 기술에 있어 핵심 부품은 전장용 카메라. 전장용 카메라는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카메라 모듈과 비슷한데, 주로 한국이나 중국업체들이 카메라 모듈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다. 한국업체들은 삼성 갤럭시, 애플 아이폰에 주로 납품했고 중국업체들은 오포, 비보, 샤오미, 화웨이 등 자국 스마트폰 업체들에게 납품했다.

한국과 중국 카메라 모듈 업체를 비교했을 때 기술 경쟁력은 한국업체들이 우위이고, 한국 투자자 입장에서 접근하기 더 쉬우니 한국 카메라 모듈 업체에 관심을 갖는게 좋다.



카메라 모듈 시장에서 양대축은 스마트폰, 전장이 차지하고 있다. 이 중 스마트폰 시장은 카메라 성능을 끌어올리며 스마트폰 성능이 상향평준화 되었으나, 더이상 카메라를 추가 적용하기 어려워 침체를 겪고 있다. 반면 자동차에 들어가는 전장용 카메라 모듈은 자율주행 기술이 발전하면서 적용수량이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단가도 스마트폰용보다 비싸서 시장 성장세가 주목받고 있다.

전장용 카메라는 이미 차량 1대당 5~10개 이상의 카메라가 탑재되고 있다. 2020년 기준 전장 카메라 시장 규모는 스마트폰 시장보다 미미하지만 중장기적인 성장세를 주목해야한다. 글로벌 전장용 카메라 출하량은 2020년 1.1억개 → 2022년(F) 1.9억개로 성장이 전망된다. 반자율주행 도입 이후 자율주행이 상용화될수록 더욱 가파른 고성장이 기대된다.

카메라 모듈 시장규모 : 스마트폰 45조원 vs 전장 27조원

전장 카메라 시장 성장성을 높게 보는데에는 2가지 이유가 있다.

1) 스마트폰용 카메라 평균가격은 1대당 5,000~10,000원 수준. 반면 차량용 카메라는 30,000~50,000원에 달한다. 카메라 사양과 요구되는 신뢰성 척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참고로 반도체도 스마트폰용보다 차량용 반도체의 내구성이 훨씬 좋아야한다. 이와 비슷할듯.

2) 스마트폰에는 카메라가 평균적으로 대당 3~4개가 들어간다. 하지만 자동차에는 궁극적으로 대당 10~15개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이미 10개 이상의 카메라가 탑재되는 경우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위 평균가격과 적용량을 기반으로 산출 시, 연간 카메라 시장 규모는 스마트폰용 약 45조원(스마트폰 14억 x 대당 4개 x 가격 8,000원)으로, 차량용 약 27조원(자동차 0.9억대 x 대당 10개 x 가격 30,000원)으로 성장한다고 추산된다.

다만 전장용 카메라 시장은 향후 전망치보다 더 크게 상회할 수 있다. 평균가격으로 산출한 30,000원은 현재 국내 카메라 공급사들 중 가장 평균가격이 낮은 기업의 수치다. 또한 최근 카메라의 역할이 시야 확보에서 주행 보조로 확대되고 있어 부가가치가 상승하므로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



애플 또한 애플카 프로젝트를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는데, 국내 업체 중 LG그룹이 애플카 프로젝트에 가장 많이 연관되어 있다. LG이노텍도 아이폰에 카메라를 납품하면서 레퍼런스를 쌓았다. 애플카는 전기차보다 자율주행 기술에 초점을 맞춘 프로젝트라서 애플카가 출시되면 가장 많은 수혜를 받을 기업으로 LG이노텍이 뽑히기도함.

카메라는 애플카와 테슬라가 서플라이체인 조성 움직임에서 가장 돋보일 부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카메라는 전장 부품 중 자율주행과 직결되는 기술변화 부품군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중분쟁도 한국 카메라 모듈 업체들이 수혜를 받을 요인이라고 본다.

글로벌 카메라 부품사들은 한국 or 중국 업체들이다. 미중분쟁이 심화될수록 북미, 유럽 완성차 기업들은 서플라이체인 구성 시 한국업체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고 기술력도 또한 우위에 있는 점이 호재. 국내에서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들과 협력 중인 카메라 모듈 업체들을 LG이노텍, 세코닉스 등으로 볼 수 있다.



글로벌 Top-Tier의 전장 카메라 공급사, LG이노텍 주가 전망

LG이노텍 매출 구성은 광학솔루션, 기판소재, 전장부품으로 이루어져있다. 이 중 광학솔루션으로 구분된 카메라 모듈 매출이 70%를 넘게 차지하고 있고, 전장용 비중은 대략 12% 정도로 파악된다. LG이노텍은 애플 아이폰 카메라 물량이 어마어마해서 아이폰 관련주로 불린다. 이게 장점이자 단점인 기업이다.

LG이노텍은 국내 전장 카메라 1위 기업으로 매출 절대액이 3,000억원으로 가장 크다. 또한 글로벌 고객사 다수와 핵심 카메라 개발을 협력 중으로 카메라 모듈 분야에서 Top-Tier에 꼽힌다. 이러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서 자율주행 시대가 다가올수록 LG이노텍은 수혜를 받을 수 밖에 없어서 시장의 기대가 크다.



과거 LG이노텍 주가 아이폰 판매량 실적에 연동되어 변동했다. 애플 아이폰 수혜를 톡톡히 본 LG이노텍 주가는 스마트폰 부품주에 어울리지 않은(?) 우상향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2021년에는 아이폰 판매 호조로 역대급 실적을 달성하였으나 피크아웃 논리로 주가는 횡보하는 모습을 보여줌.

하지만 전장용 카메라 시장 성장세가 주목받으면서 LG이노텍 주가도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다만 아직은 LG이노텍 매출에서 전장용 매출 비중이 10%대 정도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전장용 매출 비중이 크게 성장할 여지가 있다고 볼 수 있음. 그리고 시가총액 8.6조원, 영업이익 1.2조원인 점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상태가 너무 높다고 볼 수도 없다고 판단함.

LG이노텍은 카메라 모듈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 경쟁력을 가진 기업이기에 자율주행 관련주에 있어 대장주 역할을 할 수 있다. 차후에 자율주행 테마 붐이 일면 여지없이 LG이노텍이 주도주 역할을 할 것이니 관심을 가져보는게 좋다.

글로벌 2위 전장 카메라 렌즈 공급사, 세코닉스 주가 전망

세코닉스는 광학부문, 필름부문 제품을 공급한다. 광학부문 제품은 모바일 카메라 렌즈, 차량용 카메라 렌즈 및 모듈, 차량용 Head Lamp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필름부문 제품은 QLED TV 및 심전도 센서용 필름, 3D Film 등으로 구성되어있다.

세코닉스가 자율주행 관련주로 주목받는 것은 실적 개선 강도 때문인데, 글로벌 2위 전장 카메라 업체라서 전장 매출비중이 60%로 세코닉스가 가장 높다. LG이노텍보다 주가 상승률이 더 클 수도 있다는 얘기.

작년 초까지만해도 높게 유지되었던 세코닉스 주가는 회계 의견 비적정설이 휩싸이며 급락 후 거래정지까지 당했다. 하지만 상장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에서 제외되었고, 전장용 카메라가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최근 세코닉스 주가도 크게 상승하였다.

지난 3년간 실적은 적자를 면치 못하는 등 펀더멘털이 약화된 모습을 보였지만, 올해부터는 숫자가 찍히면서 펀더멘털도 회복되고 있다. 앞으로 어떤 완성차 업체에게 납품하는지, Capa 증설 계획을 발표하는지에 따라 세코닉스 주가와 실적이 변동할 것이다. 국내 업체 중에선 세코닉스 전장용 카메라 매출비중이 가장 높으므로 주가, 실적 변동폭도 가파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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