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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2022년 건설, 건자재 산업 전망 정리

by 피터갱 2021.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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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건설산업 전망

하반기 정체 양상의 주가와 달리 선행지표는 호조

연초 높았던 기대감 대비 재개발/재건축 지연, 대출 규제 심화 등으로 건설업종 주가는 하반기 들어서 지지부진했다. 하지만 분양시장 선행지표인 주거용 건축 인허가 면적 및 대형건설사 수주잔고 증가를 감안하면 주가 재상승이 가능한 전제조건이 어느정도 갖춰졌다고 판단된다.

2022년 2월 예정된 표준지 공시지가 발표 이후 그간 지연되었던 재개발/재건축 분양이 본격적으로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실질적'인 정채적 지원만 더해진다면 향후 3~4년 분양물량 증가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참고 : KB증권, 장문준 분석가

 

'대선'이라는 강력한 변수에 대응법

다만, 현재 건설업종 투자에 있어 2022년 3월 예정된 대선이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향후 3~4년의 주택공급 규모와 방향성을 결정할 대형 이벤트라고 할 수 있지만, 현 시점에서는 그 결과를 예단하기 힘든만큼 업종 주가 및 투자결정에 가장 큰 불확실성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KB증권에서는 중장기 주택 업황 개선 가능성에 베팅하되 2022년 강한 실적 개선 가능성이 개대되는 기업에 투자함으로써 주가의 다운사이드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

 

2022년 전국 분양 물량 41만 세대(+9.3%) 예상

2022년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은 41만 세대(+9.3%, YoY), 대형 5개 건설사 분양물량은 13.4만 세대(+18.7% YoY)로 예상된다. 분양시장의 높은 수요가 지속된 가운데 금년도 분양시기를 미루고 착공에 들어간 재개발/재건축 단지들이 2022년 2월 표준지 공시지가 발표 이후 본격적인 분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재개발/재건축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특히 높은 대형건설사 특성을 고려하면 2022년 전체 분양시장 성장률을 초과하는 물량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건자재 산업 전망

 

2022년 건축비용 상승으로 주택마진은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철근 및 형강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건축자재 가격이 상승했으며, 2022년에도 추가적인 인상이 가능한 상황이다. 왜냐하면 시멘트, 싱크대, 도기 등의 경우 2022년 물량 증가가 예상되어 판매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참조 : 현대차증권, 김승준 분석가

2022년 시멘트 산업 전망

2022년 시멘트 업종의 가격(P)와 판매(Q) 모두 좋을 것으로 전망된다. 가격의 상승은 시멘트업 특성상 캐파증설이 없는 상황에서 판매량 수요 증가로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유연탄 가격이 상승하고 온실가스로 인한 시설투자 비용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시멘트 업체들이 가격 인상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시멘트 판매량은 주택착공면적에 따라 달라진다. 시멘트 판매 중 가장 많이 차지하는 부분이 바로 고층주택(아파트)다. 주택의 착공면적 증가의 의미는 시멘트를 바르는 면적이 증가한다는 것이며, 시멘트 사용량이 증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따라서 주택의 시공과정을 고려했을 때 시멘트가 사용되는 시점부터 판매량이 증가하며, 대략 1년정도의 레깅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2020년 하반기부터 주택착공면적이 증가하기 시작했으므로 2022년에는 시멘트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2021년 3분기 들어 유연탄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시멘트 업체 주가도 꺾였다. 코로나 백신 보급 확대로 세계경제가 회복하면서 전력 수요가 높아졌고, 특히 중국의 전력생산이 확대되면서 석탄 수요가 크게 증가하였다. 반면 석탄 공급은 크게 감소한 상태라 석탄가격은 하반기 때 미친듯이 상승했다.

4분기 들어서면서 중국이 석탄 공급을 크게 증가시켜 가격이 안정화되었지만 2022년은 작년보다 상승한 가격으로 석탄을 매입하기에 2021년에 비해 마진하락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로 석탄은 시멘트 생산원가의 30%를 차지.

2022년 인테리어 산업 전망

2022년 인테리어 업종은 하반기부터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B2C, B2B쪽 수요 모두 내년 하반기부터 수요가 올라올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내년 상반기까지는 의미있는 실적 증가는 기대하기 어렵다.

B2C 수요인 매매거래가 연말까지는 대출규제로 인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 상반기에는 대선이라는 큰 불활실성이 존재하기에 매매거래가 다소 부진할 것이다. 다만 내년 하반기부터는 대선 불확실성 제거, 6월 계약갱신청구권 만료에 따른 이사 수요를 노려볼 수 있어 B2C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2020년부터 이어진 주택착공 증가의 효과는 2022년 하반기 B2B부문 실적 증가로 연결될 것으로 보인다. 자재가격 상승 대비 판매가격 상승이 더디지만, 인플레이션 상승 기대가 이어지고 있어 추가적인 가격 인상 또한 기대해볼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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