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내 건설섹터 분위기가 좋지 않은 이유는
강력한 공급규제로 분양이 계속 지연되면서
건설, 건자재 관련주 실적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기 때문.
특히
수요억제 정책으로 주담보대출을 규제 중인데,
이게 분양가 상한제가 맞물리면서
분양 공급이 미뤄지고 있는 상황.
대출 규제는 정권이 바뀌면 바뀔 수 있는 변수이지만,
분양가 상한제는 국회의 동의가 필요해서
2년 뒤 총선을 거쳐야 변화를 기대해볼 수 있다.
이러한 점 때문에 건설섹터 업황은 점점 좋아질 환경이지만,
밸류에이션은 역대 최저치를 향해 주가가 쭉쭉 빠지고 있다.
다만,
올해 8월 기준 누적 인허가는 전년 대비 +21.6% 상승했으며,
연도별 분양공급은 18년 이후부터 상승 추세.
인허가 지표, 분양공급이 증가하는 것은
미래 주택 공급이 증가한다는 신호.
단기적으론 규제로 인해 주택공급이 막히겠지만,
결국엔 미래로 지연되기에 공급압력은 갈수록 강해질듯.
그렇다면 건설, 건자재 관련주 중
현재 밸류에이션 위치는 어느정도인지,
그리고 3분기 실적도 살펴보자.
1. 시멘트 업종
건축 현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원재료 시멘트.
최근 시멘트 업체들은 폐타이어, 폐플라스틱을
연료로 사용하여 시멘트를 제조하는 친환경 공법을
적용시키며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시멘트 업체들은 매출 상승과
폐기물을 이용한 비용절감으로 올해 수익성이 크게 개선.
3분기 실적도 전년 대비 크게 상승하면서
밸류에이션 지표는 상단에 있는 모습을 보임.
2. 철근, 콘크리트파일 업종
건축물의 지지대 역할을 하는 철근, 콘크리트파일은
시멘트와 더불어 건설현장에서 사용량이 많은 건자재.
친환경 이슈로 인해 고철 가격이 급상승하며
고철로 생산하는 철근 가격도 급등했는데,
2021년 초엔 건설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철근업체들의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
다만 최근에는 중국 헝다 파산 이슈로
중국 부동산 시장 침체가 발목을 잡으며
지금도 철근업체들의 주가는 하락 중이다...
밸류에이션 지표도 애매하고,
무엇보다 철근 생산시설이 증가하는 점이 매우 부정적!
3. 페인트 업종
페인트는 건축물 외곽이 완성된 후 사용되는데
경쟁사들이 많다보니 제품전가력이 좋지 않음.
최근에도 페인트 수요가 증가하며
매출이 증가했으나 주요 원재료인 '에폭시' 가격이
급등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되었고 적자가 발생하기도함.
페인트 업체에 관심이 있다면
페인트 원재료 '에폭시'를 제조하는
국도화학에도 관심을 가져보자.
4. 마감재 업종
마감재는 건축물 내부 인테리어에 사용되는 건자재.
착공 이후 2년 정도 지나야 마감재 매출이 의미있게 상승.
마감재에는 합판, 벽지, 양변기, 샤시 등이 있는데
마감재 역시 원자재 가격 급등에 수익성 변동이 크다.
다만, 국내 마감재 업체들은 소수의 대형업체 위주로
시장이 구성되어 있어 가격전가력은 괜찮은 편이다.
몇몇 회사들의 실적은 전년 대비 증가 중이나
주가는 모두 바닥을 향해 돌진 중...
5. 가구, 인테리어 업종
가구업종은 국내에 이케아가 진출하는 시기에
전부 망할 것이란 전망이 있었지만, 경쟁을 통해
국내 업체들의 펀더멘탈도 개선되며 살아남았다.
최근엔 신규주택 부족으로 구축매수 및
자가비율이 증가하며 인테리어 업종이 수혜를 받았는데
가구업종 또한 수혜주로 등극했다.
다만 최근엔 가구업종도 원자재 가격 상승에
수익성이 타격을 받으면서 실적이 악화되었고
동시에 주가도 곤두박질치는 중.
밸류에이션을 놓고봤을 땐
관심가져볼만한 기업들이 눈에 들어오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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