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산업 알아보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산업은 아니지만 정부규제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던 산업이었고 최근 환경규제 강화로 폐기물 처리 비용도 증가하고 있으며 폐기물 처리업체는 건설사, 사모펀드에 인수 되는 등 나름 핫한 산업이다.

폐기물 처리 산업

폐기물 처리업체는 까다로운 처리기술, 정부규제, 님비현상(사업장 인근 주민 항의) 등 진입장벽이 있는 산업이다. 또한 비싼 폐기물 운반비로 인해 지역 독점적인 형태를 보이는 산업이다.

산업 내 주요 경쟁요소는 처리업체 신인도, 처리규모, 허가요건, 처리가격 등 4가지가 있다. 여기서 신인도가 가격보다 중요한데 이는 폐기물 처리 책임이 처리자 뿐만 아니라 배출자, 수집/운반자에게도 지게된다. 때문에 대형업체 과점화 현상이 더욱 심화되는 중이다.

폐기물 처리 사업장 설립 시 지역사회의 반발이 크다보니 지자체는 사업장 허가보다 폐기물 배출자의 부담을 높이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으나 처리 사업장 공급은 한정되어 있고, 폐기물 배출은 꾸준하게 증가하여 폐기물 처리 단가가 지속적으로 상승. 폐기물 처리 업체에겐 좋은 상황.

연간 폐기물 발생 추이와 폐기물 분류는 다음과 같다. 생활폐기물은 95% 이상을 지자체에서 처리하고 사업장 폐기물은 85% 이상을 민간업체에서 처리한다.

폐기물 처리업체 Value Chain은 수집/운반 - 중간 처리 - 최종 처리로 나뉜다. 폐기물 처리 업체를 Value Chain 내에서 어디에 위치했는가? 어떤 폐기물을 처리하는가? 어떤방법으로 처리하는가? 부산물로 무엇을 만들어 내는가?에 따라 가치가 달라진다.

1. 수집/운반 : 큰 경쟁력은 없고 높은 운반 비용때문에 지역단위 사업 형태를 보임

2. 중간 처리 : 대부분 재활용되며 정부의 환경정책으로 재활용 비중이 높아지는 중

3. 최종처리 : 재활용이 불가한 폐기물이 매립, 소각형태로 처리

인선이엔티

인선이엔티는 건설폐기물 처리 1위 업체이다. 매출은 건설폐기물 중간처리, 자동차재활용, 매립 매출로 구성되었다. 인선이엔티는 아이에스동서에 인수되었으며 코엔텍과 함께 아이에스동서 자회사 형태로 남아있다.

건설폐기물 매출은 수입운반처리, 콘크리트용 순환골재 판매한다. 인센이엔티는 수도권, 세종지역에 건설폐기물 중간처리 사업장이 있다. 건설폐기물은 건설투자 전망에 영향, 지역과점 형태를 보이므로 수도권지역을 잘 봐야할 듯. 정부의 재개발, 재건축 규제강화로 Q 하락세가 예상되나 공공수주 증가, 리모델링 수요로 어느정도 회복도 예상되며 특히 공공부문 공사 시 일정비율 이상 순환골재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은 긍정적이다.

최근 아이에스동서에게 유상증자를 실시한 후 건설폐기물 중간처리 업체인 영흥산업환경(530억), 파주비앤알(230억)을 인수하여 건설폐기물 처리 시장에서 지위를 확고히 하였다. 특히 영흥산업환경은 인수하므로써 자동차재활용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포기했던 소각 산업의 재진출은 의미있는 일.

 

자동차 재활용은 폐차 증가, 신차 수요에 영향을 받는다. 자동차 재활용매출은 자회사 인선모터스의 영업활동이며 폐차, 중고차 매입 후 중고부품, 철스크랩을 판매. 자동차재활용 사업장은 일산에 위치해있고 일산 중고차 매매단지 거래량에 영향을 받는다.

최종 처리(매립)는 전남 광양, 경남 사천에 사업장이 있으며 전남, 경남지역 폐기물 발생현황에 영향. 광양사업장은 지정폐기물을 매립하며 광양사업장 최종처리 매출은 18년도 8월 정비 재개 후 매출이 발생 예정

사천매립지는 19년 4월 준공 후 영업 시작. 사천매립지는 사업장폐기물을 매립하는 일반매립지이며 경상남도의 사업장폐기물 발생량(조선산업, 항공산업 등)이 매립지에 대한 수요에 영향을 끼친다.

최종 처리(매립) 부문 경쟁자는 에스씨이노베이션, 에코시스템 등이 있다.

코엔텍

울산에 위치하여 헌대차, 현대중공업, SK 등 대형대출업체를 대상으로 영업한다.매출 구성은 소각처리, 스팀판매, 최종 처리(매립)로 이루어져있다. 2019년에 아이에스동서에 인수되어 자화사 형태로 남아있다.

소각처리 공장은 2곳을 보유중이며 소각처리 시 발생하는 스팀을 판매한다. 1공장은 로터리-킬른 방식으로 운전유지 비용이 적고 소각수수료가 높은게 장점이지만, 벙커C유에 연동된 스팀단가는 낮다. 같은방식으로 범우, 토탈에서 스팀을 생산한다.

2공장은 스토카 방식으로 운전유지 비용이 높고 소각수수료가 낮은게 단점이지만, LNG에 연동된 스팀단가는 높다. 같은방식으로 토탈에서 스팀을 생산한다.

최종 처리(매립)는 울산에 매립지가 있으며 지정폐기물을 처리한다. 현재 4공구 매립지가 승인되어 향후 10년간 매립할 수 있는 부지를 확보하였다. 반면 경쟁업체인 유니큰, 이에스티는 추가적으로 매립 가능한 부지가 없다. 부지 조성에 2~5년이 걸린다는 것을 감안하면 코엔텍은 매립 부문에서 독점이 가능하다.

현재 울산시는 매립지 공급난이 심각하다. 배출기업들은 지자체에 문제 해결을 요청하지만 지자체는 현재 매립지 상태가 시급한 포화상태가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 울산은 과거와 다르게 폐기물 사업부 증설을 최대한 줄이고 배출 기업들에게 비용을 전가시키며 책임감을 가지길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