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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정유, 석유화학 산업

2022 석유화학 산업 전망

by 피터갱 2021.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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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정유산업 전망

2022년 복합정제마진은 배럴당 7.3달러로서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 예상된다. 2021년~2022년 세계 정제설비 신 증설은 36만b/d, 93만b/d로 원유수요 증가 대비 크게 작을 것으로 판단된다. 백신 접종에 따른 동남아 국가들의 이동제한 조치가 해제됨에 따라 휘발유 등 석유제품 수요가 크게 증가할 전망. 

2021년 중국 석유제품 수출쿼터는 전년 대비 37.3% 감소하며, 중국 수출 감소에 따른 역내 석유제품 수급은 더욱 타이트할 전망이다.

참고 : KB증권 백영창 분석가

 

글로벌 원유 공급 규모는 전년 평균 9,584만배럴에서 430~530만b/d가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2분기가 변곡점인데 가장 중요한 변수로는 1. OPEC플러스 증산, 2. 이란의 원유 수출 재개 여부이다.

첫번째, OPEC플러스는 2021년 9월부터 2022년 말까지 매월 40만b/d 규모를 꾸준히 늘려갈 계획이다. 최종 생산량 목표는 4,385만b/d. 둘째, 이란의 원유 수출이 허용될 경우 100~150만배럴 규모의 증산이 이루어진다. 빠르면 2022년 2~3월 이후부터 생산이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원유 수요 규모는 전년 평균 9,749만b/d에서 240만b/d 증가할 전망이다. 2~3분기 수요량은 1억 326만b/d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2019년 1억 118만b/d를 살짝 넘어서는 수준. 위드코로나 정책 확산으로 항공유 수요 복원이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천연가스 공급부족으로 수혜받았던 화력발전용 연료유(경유, B/C유) 특수는 소멸될 듯.

 

중공산 원유를 도입할 때 지불하는 추가비용인 OSP는 한국 정유사 원가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OSP는 중동에서 원유 수출 경쟁이 심해질수록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만약 이란 핵합의 원활하게 진행된다면 중동 내 수출 경쟁이 심해져 OSP는 마이너스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짐.

OSP는 한국 정유사 입장에선 비용이기 때문에 마이너스로 진입한다면 원재료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수익성이 개선될듯. 2021년 평균 OSP는 $1.6로 나타나는데 Historical Data로 본다면 상단에 위치한 수준. 즉, 하방압력이 어느정도 있다고 볼 수 있다.

참고 : 유안타증권 황규원 분석가

 

정제마진은 정유업체 영업이익을 결정하는 핵심 변수인데, 정유설비 수급 현황에 의해 결정되는 변수이다. 2021년 3분기부터 수요 회복속도가 빨라지기 시작했고, 2022년까지 글로벌 공급 상황이 타이트한 호황을 이어갈 전망이다. 석유화학 수요 복원 속도가 빨라지는 가운데, 신규 정유설비 규모는 상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다.

 

정제마진에 있어 중요한 공급형황을 살펴보자. 글로벌 정유제품 생산능력은 1억b/d 인데 2020년 140만b/d, 2021년 145만b/d, 2022년 150b/d, 2023년 140만b/d 등 매년 1.4~1.6% 규모의 공급수준이 증가하는 중. 주의할 점은 노후 정유설비 폐쇄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어 실제 공급 증가량은 명목 증가량보다 낮다는 사실. ESG 테마로 인해 정유설비에 자금을 투자하기도 애매해서 공급량 증가는 제한이 있다는게 포인트.

반면 글로벌 정유제품 수요는 증가할 전망이다. 코로나19 이전 글로벌 정유제품 수요 규모는 8,300만b/d 수준이었으나 2020년 수요 규모는 7,550만b/d로 대략 750만b/d 줄어들었다. 2021년 글로벌 수요 규모는 8,070만b/d로 예상되는데 코로나 이전 수요의 97% 수준.

2022년 정유제품 수요는 8,430만b/d로 코로나 이전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휘발유의 경우 이미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고, 항공유도 위드코로나 정책으로 인해 회복할 것으로 예상됨. 특히 한국 정유업체 정제마진에서 중요한 경유마진은 내년 인프라 투자 증가세에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유마진이 크게 증가한다면 한국 정유업체 영업이익 규모가 기대될듯.

 

2022년 석유화학산업 전망

석유화학 제품 스프레드 크기는 석유화학업체의 영업실적에 직결된다. 한국 업체의 경우 주로 나프타를 원재료로 사용하고 판매하는 주력제품은 기업 특징에 따라 다르다. LG화학 : ABS/PVC, 롯데케미칼 : PE/PP/EG, 한화솔루션 : LDPE/PVE, 금호석유 : 합성고무/페놀 등이 있다. 특히 가장 많이 생산되는 에틸렌 수급으로 석화 업황을 가늠해볼 수 있다. 

2020년 중반부터 시작된 글로벌 석유화학 상승사이클은 2021년 중/후반까지 이어졌다. 수요 복원과 공급차질이 동시에 발생되었는데, 코로나 극볼을 위한 소비 진작 조치가 글로벌적으로 진행되면서 내구재 소비가 크게 증가했다. 참고로 2021년 2월경 미국 텍사스 지역 한파로 전력공급에 차질이 발생되면서 6월까지 미국 석유화학 설비 80%가 가동을 멈췄다.

 

석유화학 대표제품인 에틸렌 글로벌 생산능력은 2.1억톤 수준. 2020년 1150만톤, 2021년 1300만톤, 2022년 1070만톤, 2023년 960만톤 등 매년 4~6% 수준으로 새로운 설비가 만들어지고 있다.

특히 2022년 상반기에는 공급과잉을 조심해야 된다. 첫째, 2021년 미국 한파와 중국 석탄 공급 부족으로 공급 차질을 일으켰던 설비가 정상 가동되기 시작한다. 글로벌 전체 설비의 16%(3200만톤)에 해당하는 점을 감안하는 조심해야함. 둘째 2021년 하반기에 새롭게 완공되었던 대형 설비들도 생산속도를 높일 것이다. 또한 2022년 상반기 신규 증설도 부담으로 작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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