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출하량 감소와 메모리 반도체 턴어라운드

https://www.reuters.com/technology/apple-set-slash-iphone-production-due-chip-crunch-bloomberg-news-2021-10-12/

Apple likely to cut iPhone 13 production due to chip crunch -Bloomberg News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9000만 대의 새로운 아이폰 모델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브로드컴, TI를 포함한 칩 공급업체가 부품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아이폰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보임.

다만, Couterpoint Research 디렉터 Jeff Fieldhack은 아이폰의 생산 감소는 초기 물량을 대비하기 위해 과도하게 주문한 뒤 판매 추세가 명확해지면 주문을 줄이는 아이폰 제조업체의 정상적인 출시 프로세스의 일부일 수 있다고도 한다.

애플은 어마어마한 물량을 주문할 수 있는 대형업체이기에 업계 내 지배력이 강했다. 그동안 반도체 공급 부족에 영향이 애플은 제한적이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사정권에 들기 시작했다.

작년에는 IT제품 반도체는 상대적으로 자동차 반도체보다 공급량이 부족하지 않았지만, 올해는 숏티지를 겪고 있다.

이런 상황은 파운드리 업체에게 매우 큰 수익을 안겨주었고 특히 대만 반도체 회사들의 수혜가 컸다.

비메모리 반도체 수요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에 선행한다. 즉, 비메모리 반도체가 잘 팔려야 함께 들어가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증가한다.

이렇게 비메모리 반도체 숏티지가 진행될수록 메모리 반도체 병목현상도 지속될 것이고, DRAM 가격 상승 또한 지연될 것이다.

그래도 다행스러운건 반도체 제조설비가 많은 동남아 국가들이 델타 변이발 위기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소식이다.

https://www.asiatime.co.kr/article/20211012500163

"연말 반도체 풀린다"…동남아 공장 정상화 '속도전'

1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지역의 반도체 생산 공장들이 이달들어 가동률을 최대 90%까지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가동률이 절반에 그쳤던 전달과 비교하면 생산이 빠르게 정상회하고 있다는 평가다. 빠르게 증가하는 코로나 백신 접종률도 가동률 회복에 보탬이 되고있다.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지역은 독일 인피니온, ST마이크로, TSMC 등 글로벌 반도체 생산업체들이 밀집한 곳으로, 전세계 차량용 반도체의 20%를 공급한다.

본격적인 공급 증가는 파운드리 공장이 증설되기 시작할 때부터인데, 아마도 2년 뒤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임. 그래도 다행히 내년으로 갈수록 자동차 반도체 공급 부족은 어느정도 해소될듯.

현재 하락 중인 DRAM 가격도 반도체 공급부족, 특히 IT제품 반도체가 원활히 공급된다면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가 급락 중인데 밸류에이션 기준으로 싸다고 생각함. 그리고 오늘 DDR4 8GB 가격이 +로 전환되기도 했다 ㄷㄷ

2021.10.13 기준 DRAM Spot 가격

하지만 반도체 산업보다 실적도 좋고 싼 산업군들이 많아서 반도체를 매수하진 않았다. 현재 투자 중인 회사들이 단기간에 반등한다면 교체 매매로 SK하이닉스를 고려하고 있다.

동남아 국가들이 정상화되면 반도체 공급 부족이 어느정도 해소될 수 있기에 이전처럼 DRAM Spot 가격을 계속 모니터링 해야겠다.

개인적으론 SK하이닉스 주가 상승은 DRAM 가격 상승 전환 or 고객사(OEM업체) 재고 감소가 나타나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아무튼 현재 SK하이닉스는 싸다.

SK하이닉스 PER, PBR Band